[#집콕]-1686일 차 2024. 10. 14(월)
2024년 288
이승현 한글그림 맛ᄃᆞᆺ다 맞닥뜨리다(24)001 1383(6P-198-852)41-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맛ᄃᆞᆺ다 [동] 맞닥뜨리다. 맞닥치다. -> 맛ᄃᆞ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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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록ᄒᆞ다 작품]
날이 좋으면 들로 산으로 다니기 좋은 일요일. 어제는 종일 전시장에서 제주미술제에 보낼 작품 ‘산도록ᄒᆞ다’(60x60cm)의 마감작업을 하였다.
그제 철사 옷걸이를 자르고 구부려서 만든 붓틀에 잘 씻은 물티슈를 붓털 대신 끼워서 평붓을 만들었었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매트 바니쉬 칠 작업을 반복하였다. 마르는 시간을 적당히 기다리면서 하다 보니 아마 네 차례 정도는 한 것 같다.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던 작품 운 송차량이 오후 4시 조금 지나서 상주에 도착했다.
그 편에 ‘산도록ᄒᆞ다’를 보내고 나자 본격격적으로 무수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역사 소설 정기룡-
칠 작업을 하면서도 머릿속은 늘 무수의 이야기가 맴돌고 있었다.
그다음의 줄거리가 궁금해서 얼른 칠 작업을 마치고 계속 읽었다. 상주까지 흘러든 무수와 애복이가 진주에서 혼례를 올리고 상주로 옮겨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 또 흥미진진하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하고 있는 고어사전 찾기 작업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애복이 무수를 위하여 말을 고르는 과정에서 말의 종류에 따른 상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내가 조사하면서 접했던 여러 용어들이 겹치고 있었다.
마치 말의 종류에 대한 고어의 교과서와도 같았다. 매우 반가웠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라 읽는 내내 그런 말들이 자주 나와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결국 그제부터 틈틈이 읽기 시작하던 1권은 어제 퇴근 무렵에 맞춰서 읽기를 마쳤다.
내일부터는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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