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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802(6P-391)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802(6P-391)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집콕]-1105일 차 2023. 3. 13()

 

2023072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802(6P-391)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401(44+357)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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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II-연두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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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밑 오른쪽에서 위로 올라가며 날아가 있다. 맨 아래 제일 큰 것은 의 초성 ’,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받침 ’, 계속 이어서 있는 것이 모음이다. ‘모음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내 싸인(서명 2023 이승현)이다.

올라는 화면 위 약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맨 왼쪽에서부터 ’, ‘모음, ‘이 있고 바로 이어서 가 있다. 그런데 이 두 글자는 모두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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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려 먹는 게 잘 사는 길이다.

가려먹지 않으면 그 결과가 금세 몸과 마음에서 드러난다. 어딘가 따갑고 가려우며, 코에 독이 올라 고뿔이 돋기도 하고, 여기저기 거북한 곳이 늘어나기도 한다.

마치 약에 취한 것처럼 정신 상태도 옳지가 않아서, 어질어질한 게 집중도 안 되고 어디선가 모르게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럴 때 그림을 그리면 그렇게 잘 풀리던 그림도 죄다 망가뜨리게 된다. 먹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공들여해야 할, 기도에 가까운 행위이다. 잘 먹는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

그런 상태를 분명히 의식해서 자가진단을 내리고 잘 가려 먹도록 처방을 내려, 실행에 옮기면 나쁜 증상은 씻은 듯이 낫는다. 잘 먹는 게 공부요, 기도이며 수행이다.

요 며칠 동안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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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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