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283일 차(#작업실-013) 2023. 9. 7(목)
2023년 250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5) 980(6P-5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579(44+535)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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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VII-노랑
‘날아올라’
가운데쯤에 있는 가장 큰 것은 ‘날’의 ‘ㅏ’ 모음이고, 그 왼쪽에 있는 것은 초성인 ‘ㄴ’,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ㄹ’ 받침이다. 날의 오른쪽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이 ‘아’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ㅏ’ 모음이다.
윗줄에 ‘오늘’이 있는데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올’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ㅗ’ 모음, 그 아래에 있는 것 ‘ㄹ’ 받침이다. ‘ㄹ’ 받침 오른쪽에 이어서 비슷한 ‘ㄹ’이 있는데 이것은 ‘라’의 초성이고 그 오른쪽에 ‘ㅏ’ 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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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지 모를 반쪽이사]
아침 일찍, 그리고 늦은 저녁에는 작업실에서 집콕 작업을 하고(이젠 작업실이 집이나 마찬가지이니까), 낮에는 반쪽이사를 계속하고 있다.
짐을 옮겨도, 옮겨도 끝이 없다. 꽤 오랜 기간 동안 당장 눈에 띄는 재료를 이용해서 대충 얼기설기 엮은 수납공간과 작업대를 대충 써 왔었는데, 이제 집에서 퇴출당하는 장식장, 수납장 이 줄줄이 생겨나니 그것들만 가져다 써도 아주 맞춤이겠다 싶어서 생기는 족족 작업실로 옮기느라 일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집에서 써 왔던 물감과 각종 화구들을 다시 작업실로 옮기는 작업도 커서 버거운데 이젠 덩치 큰 짐까지 생겨나고, 집안 구석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갖은 잡동사니들까지 모두 옮겨야 할 형편. 그래서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감당 못하게 생겨나면서 모든 일들이 자꾸만 뒤로 밀리고 있다.
한동안은 이렇게 반쪽이사를 계속하면서 작업실에서 집콕 작업을 하는 생활이 이어질 것 같은데, 그게 끝나면 드디어 예전처럼 모든 작업은 작업실에서만 하는 작업실 위주의 생활이 되살아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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