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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돌도장

이승현 사신도-서백호ㅣ돌도장 142×60 mm 1998

이승현 사신도-서백호ㅣ돌도장 142×60 mm 1998

 

서백호는 서쪽을 지키는 신이므로 왼쪽을 향하도록 새겼다.

지금 돌이켜보니 당시에는 백호도 자료를 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반적인 네발 달린 동물 모양에다가 날개 모양을 붙이고 앞부분에 태극모양 소용돌이와 구름 모양의 장식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동청룡을 새길 때보다는 집중력도 떨어졌던 모양인지 날개의 형태나 공간 전체에 대한 고민 없이 무성의하게 보이고 전체적으로 부실하다는 느낌을 숨길 수 없다.


새기다 보면 조각도가 무디어서 원하는 대로 잘 새겨지지도 않았고 자꾸 미끄러졌다. 사포에다 대고 갈아도 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도 없었다. 여기에 딱 맞는 칼이 없을까 고민하고 수소문도 해 보았다. 도장집에 가서 물어보니 도장 새기는 칼을 보여주는데 구하기가 아주 어려울 것 같았다. 자세히 물어보기도 뭣하고 해서 혼자 궁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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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