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중반 안동에서 자취하면서 주어지는 이일 저일을 처리하느라 허우적거리면서도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거나 도장을 새기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처지였으니 짬이 날 때마다 소소한 만들기라도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길을 가다가 주운 돌멩이가 망치를 만들면 딱 좋겠다 싶어서 만들었던 것이다.
손잡이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하기도 했고 굵은 실 위에 가는 실을 두텁게 감은 뒤 순간접착제를 부어서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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