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용은 위엄이 있고 신령스럽게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나도 2000년 전후해서 용그림을 그리거나 청룡도를 새길 때에는 위엄있게 표현하려고 애썼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네 삶을 닮은 소박하고도 어리숙한 모습을 한 용, 그런 친숙한 얼굴을 한 용이 진정한 우리의 용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럴려면 당연히 내가 그린 용은 나만의 용이어야 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솔직한 모습과 마음이 담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되물음에서 그 모습을 찾게 되었다.
.
.
.
.
.
.
.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현 설화ㅣ폼보드에 혼합재료 41×32cm 2005 (0) | 2020.08.11 |
---|---|
이승현 개구장이용2ㅣ종이에 수묵채색 170×65cm 2003 (0) | 2020.08.09 |
이승현 태평소ㅣ잡동사니 33×9×9cm 2001 (0) | 2020.08.05 |
이승현 소리-굿ㅣ스티로폼에 혼합재료 78×32cm 2001 (0) | 2020.08.04 |
이승현 돌망치ㅣ혼합재료 25×110, 30×200, 40×110(mm) 3개 2001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