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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이승현 한글그림 영등할망 0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영등’을 하늘 바람에 날리는 구름처럼 흩뿌려 그렸고 ‘할망’은 산 아래쪽에 배치하였다. 최근에 너무 알록달록한 쪽으로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어떻든 작업이 제법 기분 좋게 이루어졌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ㅇ..ㅇ 0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제주어에서 쓰이는 아래아 복모음의 대표적인 예는 ㅇ..망지다(야무지다)가 있다. 이것을 ‘요망지다’로 잘못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비슷하게 쓰이는 ㅇ..ㅇ(이영-이렇게)의 경우는 제주어사전(제주특별자치도)에 노형 조수 인성 지역에서 쓰인다고 되어 있다. 나도 한림읍 대림리에서 자랄 적에(유소년기였기 때문에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익히 들었던 발음으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아래아 복모음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비숫한 모음을 아래아로 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라는 ‘이영’ 보다는 '요렇게'라는 ‘요영’이 줄면서 ‘ㅇ..ㅇ’으로 발음 되지 않았었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이건 그냥 내 생..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0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가볍고 편한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건 마치 무슨 라면이나 과자봉지처럼 울긋불긋하다. 물론 이런 작업도 해둘 필요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한 것만 찾다가 편하고 게으른 작업과 타협을 하게 되면 곤란하다. 스스로 경계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비록 소품이지만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영등할망 0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영등할망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로 들어왔다가 보름에 나가는 바람신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제주에서는 음력 2월을 영등달이라고 부른다고... 비바람이 부는 험한 날씨는 먹고사는 일과 항상 얽혀 있게 마련이라서 영등할망이 오는 기간에는 여러 가지 금기가 있으며 영등할망이 들어올 때와 떠나갈 때는 굿(영등환영제, 영등송별제)을 한다고 한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느영나영 0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느영나영(너영 나영-너랑 나랑) 이 노래의 선율은 명랑하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사랑타령이다. 듣다 보면 사랑타령 치고는 애절하거나 아쉬움 한 같은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랑놀음을 하는 연인들의 사랑 노래처럼 들린다. .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아침에 우는 생인 배가 고팡 울고요 ᄌᆞ냑에 우는 생인 님그리왕 운다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아침에 우는 생인 배가 고팡 울고요 ᄌᆞ냑에 우는 생인 님그리왕 운다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호박은 늙으민 맛이나ᄃᆞᆯ고요 사람은 늙으민 ᄒᆞᆫ세상이로구나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