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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한라산

이승현 한글그림8-1 웡이자랑1 산ㅣ판지에 아크릴물감 42×84cmㅣ2018 한라산의 모습과 함께 한글그림을 같이 그려 넣었다. 한라산 바로 아래쪽에 ‘우리아기’가 있고 그 아래에는 ‘재와줍서’가 있다. . 나는 제주를 떠나 육지에서 더 많은 세월을 살아왔는데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라산을 그리워하고 그 숨결을 느끼며 살아왔던 것 같다. 어쩌면 무의식 중에도 늘 한라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음속에 품어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내 작품들 속에서는 한라산의 겉모습이 드러난 적이 별로 없다. 한라산을 그린다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숙제로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누가 한라산을 그린다고 하여도 나 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 ‘내가 감히 한라산을 그릴 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늘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내가 늘 품고 사는 그 한라산의 숨결만.. 더보기
이승현 멩심허쿠다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61×146cmㅣ2017 2017년 제주비엔날레 투어리즘(한라살롱) 출품작인데, 모처럼 한라산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다. '멩심허쿠다’는 요즘 말로 옮기자면 ‘명심하겠습니다’이다. 한라산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다. 뭍에서 30년 이상을 살아오는 동안 나는 한라산의 가르침을 늘 명심하면서 그가 이끌어 주는 대로 마음의 길을 찾아오고 있다. 한라산을 떠 올리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까마귀인데, 그 둘레를 맴돌면서 늘 함께하는 이들을 나는 도반이라 여기고 있다. *제주비엔날레2017 투어리즘 ㅣ2017. 9. 1~12. 3(93일간)ㅣ제주도립미술관 기횟전시실 1층 한라살롱2017년 제주비엔날레 투어리즘(한라살롱) 출품작인데, 모처럼 한라산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이다. '멩심허쿠다’는 요즘 말로 옮기자면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