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식을 내려놓고 아주 잠시나마 알 수 없는 세계로 떠난다. 이런 게 죽음의 문턱이 아닐까 하고 생각될 때도 있다. 너무 억울하고 뷴하면 잠시 다녀오는 곳이다. 나는 늘 이런 도피처를 찾았기 때문에 내 반평생을, 적지 않은 세월 30년 이상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다가 개꿈을 꾼 것처럼 기분이 더럽고 뒤끝이 지저분하지만 그래도 잠시 다녀오면 그나마 조금은 낫다. 마치 장염에 걸렸을 때 화장실을 들락거렸듯이...
'이승현 한글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4×45.5cmㅣ2006 (0) | 2021.10.18 |
---|---|
이승현 한글그림 ㅎ(히읗)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7.9×45.5cmㅣ2015 (0) | 2021.10.18 |
이승현 소리의 느낌-헐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33cmㅣ2015 (0) | 2021.10.17 |
이승현 내려놓다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40.9×53cmㅣ2015 (0) | 2021.10.17 |
이승현 한글그림아리랑 아라리요-귀천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73×183cm(20F×3)ㅣ2014 (0) | 2021.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