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618일 차 2024. 08. 07(수)
2024년 220
이승현 한글그림 함께(24)001 1315(6P-130-784)38-1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함께’
맨 왼쪽 중간 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함’이 있고, 그 오른쪽 아래에 ‘께’가 있다.
‘ᄒᆞᆷㅂㅅ긔’
오른쪽에 매우 큰 두 글자가 세로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함께’의 고어표기인 ‘ᄒᆞᆷㅂㅅ긔이다.
‘더브러’
‘더불어’의 고어.
‘함께’와 ‘ᄒᆞᆷㅂㅅ긔’ 사이 위쪽에 새들 모양처럼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셋이 합쳐서 ‘더’를 이루고 있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셋은 ‘브’, 오른쪽 위에는 ‘러’의 초성인 ‘ㄹ’과 ‘ㅓ’ 모음이 서로 뚝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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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이는 훈련]
-초대전 준비
그동안 생각이 영 안 풀려서 미뤄뒀던 것(60x60cm 캔버스, 가을 전시 준비 중인 것)들 중 10점을 대충 마무리하였다. 아직 완성단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세세한 부분들만 손질하면 끝날 정도이다.
대체로 그려놓은 글꼴의 위치와 크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고치지 않고 그냥 둔 채로 여백의 다른 부분의 형과 색에 변화를 주면서 균형을 꾀하였다.
어차피 완벽이란 없다.
마치 어리숙한 어중이떠중이가 모여서도 서로 의지하면서 도와가며 살다 보면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듯이 허술한 공간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을 한 곳에 모아 넣어도 그 허술함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 하나의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다.
도저히 그림이 안 될 것 같은 그 상황에서 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만들어내는 훈련. 요즘은 그런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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