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662일 차 2024. 09. 20(금)
2024년 264
이승현 한글그림 하도할샤(24) 1359(6P-174-8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하도할샤 [형] 많기도 많구나. 많기도 많아라.
(교학사 고어사전 1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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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의 심신 상태]
어제도 폭염특보 발효.
작업실 온도가 33도를 넘어서면 사실상 작업하기가 어려워진다.
너무 더운 데다 이명 때문에 어지러증 때문에 생각이 잘 되질 않는다. 때문에 그림 전체를 보고 한눈에 결함을 찾아내는 게 영 되질 않는다. 게다가 조금만 오래 작업을 하면 눈에 눈곱이 끼기 시작해서 작업하는 동안 계속 눈이 어른거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붓자국이 거칠고 심하게 일그러졌는데도 그것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다.
그러니 그 해결법을 생각해 내는 것도 예전 같지가 않고 그것을 일일이 찾아서 고친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는다. ‘덥다. 만사가 귀찮아. 쉬고 싶다.’는 생각만 자꾸 든다.
어제도 집에서 하던 새벽 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5시 전에 작업실에 도착해서 제주 미술제에 보낼 ‘산도록ᄒᆞ다’ 한 점(60x60cm)을 거의 완성단계까지 마무리하고 사인(서명)도 해뒀다. 심신이 영 어지러우니 과연 그 작품이 어떻게 엉망이 되었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이다.
그렇게 3시간 정도 작업하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집에 와서 다른 일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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