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04일 차(#작업실-034) 2023. 9. 28(목)
2023년 271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꿈(20색상-16) 1001(6P-5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600(44+556)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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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VIII-노랑연두
‘오늘 새 꿈’
‘오늘’의 ‘오’는 맨 위에서부터 오른쪽 아래로 내려오고 있고, ‘꿈’은 방향을 바꿔서 왼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맨 위에 있는 것이 ‘새’의 초성인 ‘ㅅ’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ㅏ’ 모음이다. 조금 더 오른쪽으로 떨어진 아래에 ‘늘’의 초성인 ‘ㄴ’이 있고, 그 오른쪽 아래에 ‘ㅡ’ 모음이,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받침인 ‘ㄹ’이 있다.
‘새 꿈’은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새의 초성인 ‘ㅅ’이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vv’는 ‘ㅐ’ 모음을 흘려 쓴 것처럼 보이도록 비슷하게 그린 것이다. ‘꿈’의 초성인 ‘ㄲ’은 맨 오른쪽 위에 있고, 그 왼쪽 아래로 ‘ㅜ’ 모음과 ‘ㅁ’ 받침이 이어지면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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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내일 애들이 온다. 이번 추석에는 애들과 어떻게 지내게 될지... 나르던 짐도 아직 못 다 나른 데다 작업실 짐정리는 작업과 뒤엉켜서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새롭게 생겨난 일곱 군데의 작업대의 밑이나 위에 적절히 수납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결국 작업대는 수납공간으로 바뀌게 되어버려서, 사실 따지고 보면 이곳은 말이 작업실이지 작품 수장고와 작업 준비실을 겸하는 공간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작업이라는 게 그런 공간의 한 귀퉁이 아주 좁은 공간에 빌붙어서 더부살이하는 셈.
추석연휴기간에는 그 일도 일이지만 상주미협전시회 작품을 준비하는 일이 더 큰 숙제. 그 작업에 당장 필요한 것들만 우선 챙겨서 공간 한 곳을 말끔하게 정리해서 작업에 집중하면 되겠지.
이번 추석 명절은 나에게는 작업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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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진 안경]
안경이 없어서 돋보기만 쓰고 일을 하려니 주위가 온통 부옇게 보여서 일이 잘 안 된다. 안경점에 다시 전화를 하니 모레쯤 연락을 주겠단다.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서 다시 내 눈에 잘 맞는 안경을 끼게 된다면 작업도 훨씬 잘 될 테고...
9월은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추석을 고비로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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