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리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ㅣ2014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리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ㅣ2014

 

''가 화면 아래로 내리 깔려서 낮아진 상태이다. 높은 곳, ''가 있던 자리에서부터 ''의 바로 위까지 여백은 '가능성의 공간'. 당시의 내 작업이 마치 이 가능성의 공간과도 같다.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서 화면에 멋진 효과가 나타날 즈음이면 나는 들뜨기 시작한다. 바로 이거야! 나는 혼자서 감탄하며 속으로 환호를 지른다. 색들을 골라서 겹겹이 칠을 해 가는 작업이나 그 표면을 힘겹게 갈아내는 일이 적잖이 노동강도가 센 편이지만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된 과정은 환희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