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650일 차 2024. 09. 08(일)
2024년 252
이승현 한글그림 :셰・샹 세상(24) 1347(6P-162-816)40-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셰・샹 [명] 세상(世上).
(교학사 고어사전 853쪽)
이 그림의 글꼴들은 자료를 보지 않고 이제까지 그려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그렸다. 그려놓고 보니 ‘셰・샹’은 월인천강지곡의 글꼴과 비슷한 것 같다.
그 위에 있는 ‘세상’(위아래가 완전히 뒤집혀 있음)은 딱히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 보편적인 글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 약간 어두운 배경 속의 ‘세상’은 ‘세’의 ‘ㅔ’모음을 가로로 길게 뽑아서 배경의 흐름을 따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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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전 준비]
어제 초대전 준비(60x60cm 캔버스 작업)는 새 그림 ‘:사ᄅᆞᆱ・서리(사람사이)’를 추가하였다.
오늘은 ‘헐’을 추가할 계획이다.
헐 [헐]
헐 「005」 「감탄사」 매우 놀라거나 어이가 없을 때에 내는 소리.
(온라인 국어사전 우리말샘)
2010년대에 젊은 세대들이 주로 썼었지만 얼마 안 가서 기성세대들에게도 급속도로 확산되었었던 신조어. 요즘은 어느 정도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말이란 게 한참을 쓰이다가도 언젠가에 이르면 까마득히 잊히게 되기도 한다. 한 시대를 스쳐 지나갔던 이런 문화현상의 일면도 작품에 담아두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그려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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