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559일 차 2024. 06. 09(일)
2024년 161
이승현 한글그림 새밝-새ᄇᆞᆰ(24)003 1256(6P-071-7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새밝’
거칠고 시커먼 추상형 오른쪽 아래에 있다.
‘새ᄇᆞᆰ’
추상형 가운데 비죽이 솟아 있는 곳에 흘려 쓴 것과 같은 ‘새’가 걸쳐져 있고 오른쪽 위 텅 빈 곳에 ‘ᄇᆞᆰ’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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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밝-새ᄇᆞᆰ’
‘새롭다’와 ‘ᄇᆞᆰ다(밝다의 고어)’의 어근 ‘새’와 ‘밝(ᄇᆞᆰ)’으로 만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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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혼잣말과 말실수
작업실에서 혼자서만 작업해 온지가 14년 차.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혼잣말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남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도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렇잖아도 모임에 가면 분위기에 맞지 않는 헛소리를 툭툭 뱉어서 분위기를 깨는 경향이 있는데 이젠 그런데 한 술 더 뜨는 격이 되고 말았다.
오랫동안 늘 혼자만 지내다 보니 공식적인 모임에서조차 적응이 안 되어서 말실수를 저지르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거 정말 문제다.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강하게 의식하고 심지어는 작정하고 마스크까지 써보지만 막상 모임에 가면 평소에 너무 대화에 굶주려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생각도 못했던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부조화에 빠지면 이렇게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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