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151일 차 2023. 4. 28(금)
2023년 118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새꿈(20색상-03) 848(6P-4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447(44+403)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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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I-파랑
‘새날 새 꿈’
맨 윗줄에는 약간 왼쪽으로 쏠리듯이 ‘새날’이 있고, 두 번째 줄에는 ‘새’가, 그 아래에는 꿈이 있다.
‘새날’
맨 윗줄의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새’의 ‘ㅅ’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vv’는 ‘ㅐ’를 흘려 쓴 것처럼 그린 것이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더 가면 날의 초성인 ‘ㄴ’이 있고, 그 오른쪽 위에 ‘ㅏ’, 아래에 ‘ㄹ’로 이루어진 ‘ᅟᅡᆯ’이 있다.
‘새 꿈’
두 번째 줄에는 윗줄의 ‘새’와 같은 모양의 ‘새’가 또 있고, 그 아래에 ‘꿈’이 있다. 가운데에서 가장 큰 것은 ‘ㅜ’ 모음이고 그 위에 있는 것은 ‘ㄲ’, 그리고 맨 아래에 있는 것은 받침인 ‘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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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여행]
날마다 되풀이되는 색 놀이요, 물감놀이에, 붓놀이라, 늘 하는 뻔한 그림여행이지만 그래도 늘 새롭고 신이 나는 이유는 ‘조금씩’이나마, 아주 조금씩이나마 변화가 있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안길을 매일 거닐어도 날마다, 주마다, 절기마다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듯, 매일 비슷한 그림을 그려도 와 닿는 감흥은 그때마다 다르다.
날마다 그림의 매력은 바로 그런데 있다. 비록 실내에 틀어박혀서 하고 있는 작업이기는 하지만, 마음은 세계여행보다 더 큰 세상 여행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그래서 늘 바쁘고 신이 난다.
게다가 작업실에서 하고 있는 추가 작업도 있기 때문에 마치 여행 중에 새로운 인연을 맺기라도 하는 것처럼 새로운 작업과 만날 수 있어서 더더욱 좋다.
여행은 날마다 다니는 그림여행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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