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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물감이란 것을 칠했으니 이것도 그림이라고 기록에 남긴다.
‘공갈못 노래’ 김영동이 불러서 많이 알려졌던 이 노래. 나도 무척이나 좋아해서 즐겨 불렀었다. 요즘 들어서 이런 작업들을 하다 보니 이 노래가 다시 자꾸 떠올라서 흥얼거리다가 그 가사를 시험 삼아 끄적여보게 되었다. 그런데 해놓고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아예 처음부터 다시 ‘공갈못 노래비’의 가사를 가지고 좀 더 깊이 있게 작품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직 이렇다 하게 방향이 잡히질 않아서 그냥 언젠가는 되겠지 하고 미뤄두고 있다.
어떻든... 이런저런 자료를 뒤적여 [공갈못 노래비]에 있는 가사를 찾아내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연밥 따는 노래)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줄게 이내 품에 잠 자주오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가오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가
연밥 줄밥 내 따줌세 백년언약 맺어다오
백년언약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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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공갈못노래 0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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