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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내용을 의식하면서 그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하려다 보니 결국은 이런 그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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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신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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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운수 좋은 날(현진건) 0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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