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042일 차 2023. 1. 9(월)
2023년 009
이승현 한글그림 고마운 새하늘(20색상-14) 739(6P-3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338(44+294)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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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귤색
‘고마운 새하늘’
가운데 ‘운’이 있고, 그 왼쪽에는 ‘고마’가, 오른쪽에는 ‘새하늘’이 있다.
‘고마’는 맨 왼쪽에 있는 ‘고’에 이어 가운데 쪽으로 ‘마’가 이어지고 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늘’은 왼쪽으로 드러눕다 싶게 기울어져 있고, 그 왼쪽에 ‘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새’는 ‘운’ 바로 위,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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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프로그램]
전에부터 내 컴퓨터에 자꾸 문제가 생겼었다. 그게 마치 누군가가 원격조정을 해서 뭔가를 강제 실행이라도 시킨 것처럼 마우스 포인트나 커서가 멎어버리면서 컴퓨터가 꼼짝달싹도 하지 않아서 애를 먹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럴 때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와 어찌도 이리 판에 박은 듯이 닮았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누구나 알만한 백신 프로그램 하나를 더 지웠다.
한얼이 말로는 윈도우 10을 새로 깔면 거기에 딸려오는 보안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 이거 없다고 무슨 일 생기랴 싶은 생각이 들었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사용 중에 적절한 상황에서 저절로 깔리겠지 하는 배짱도 있었다.
일을 방해하던 큰 거 둘을 지워버려서 그런지 이젠 일하기가 제법 나아졌다. 일정한 시간대가 되면 올스톱 해버리던 얼음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진작 지울걸.
바보, 이제까지 바보짓을 해온 거였다. 진작 지웠으면 그동안 그렇게 애먹을 일도 없었을 텐데 꽤나 오랜 기간 동안 괜한 고생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클릭 한방으로 삭제해 버리듯이 어느 족속들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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