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현 소리그림

이승현 소리-춤ㅣ장지에 혼합재료 185×93 cm 1994

 

이승현 소리-춤ㅣ장지에 혼합재료 185×93 cm 1994

 

 


내 안에서 소리가 울린다. 커다랗게 뭉친 소리가 웅웅 울기도 하고 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다가 흐느적거리면서 흘러나온다. 

나는 그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발걸음을 내딛고, 물고기가 헤엄을 치듯이 몸을 흐느적거리며, 수리가 날갯짓하듯이 팔을 휘적이면서 춤을 춘다. 혼자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

.

.

.

.

.

.

.

.

 

 

구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