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774일 차(신작-1471) 2025. 01. 10(금)
2025년 010
이승현 돌도장-추상 풍경(25)010ㅣ종이에 인주(red stamping ink) 3×3cmㅣ020 (1774-1471)ㅣ25_01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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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네]
몸상태가 엉망이다.
지난 몇주 동안 비상계엄 내란사태로 나랏일이 어수선하니 몸도 마음도 편치 않고 생활도 정상이 아닌 상태인데...
어제 오후 둘레길 운동을 나가자니 눈보라 휘몰아치는데, 태풍이 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심했다. 게다가 기온이 뚝 떨어져 있었다. 나는 그런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해서 밑에는 내복과 트레이닝복, 위에는 얇은 옷 두 겹을 겹쳐 입고 그 위에 보아털 점퍼를 가볍게 입은 상태로 나갔더니 찬바람이 온몸을 파고들었다.
어제까지는 이렇게 입어도 뒷산 한 바퀴 돌고 나면 땀이 줄줄 흘렀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 것인데, 100m쯤도 못 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듯한 칼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얼른 집으로 돌아오고 만 것이다.
집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온몸이 오돌오돌 떨리는 게 도저히 다시는 나갈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옷을 더 껴입고 그 위에 오리털 후드 파카와 털모자로 중무장을 하자 다시 용기가 생겨서 다시 출발하였다.
바람이 너무 세차서 얼굴을 때리는 것이 너무 따가워서 털모자를 쓰고 그 위에 후드까지 푹 눌러쓰니 그나마 견딜만했다. 그런 차림으로 2,30분을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했고 그런대로 견디며 그렁저렁 다녀올 수 있었다.
그렇게 잘 다녀와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른쪽 눈가가 간지러운 데다 발진이 돋는 것 같기도 하고 오른쪽 눈도 까슬까슬 이물감이 드는 게, 뭔가 수상쩍은 느낌이 들었다.
지난 연말 오른쪽 이마 위에 생긴 대상포진 때문에 한 달 넘게 고생했었고 아직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는 상태라고 하니 언제든지 재발할 수도 있는 상태라서 항상 마음이 불안해온 터.
이 발진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견디지 못할 정도로 따갑고 물집이 생기게 된다면 이건 분명 대상포진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눈 속에서 느끼는 이물감도 분명 그와 관련된 증상일 것이고.
그렇다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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