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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사인

이승현 소형주작도 사인 대용ㅣ돌도장 40×15mm 2000 사인을 대신하여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새겼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이 도장을 싸인 대신 쓸 일은 전혀 없었다. 내 사인을 응용했다지만 주작도의 형태를 의식하며 도안을 하다 보니 글자들이 너무 많이 변형되어 버려서 이승현이란 세 글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작은 돌, 매우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것이라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앞서 큰 돌에 새겼던 작업들이 매우 수월했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조각도를 쓰기에는 돌이 너무 작아서 샤프펜 촉과 안경용 드라이버, 그리고 그 외에도 뾰족하고 단단한 도구만 있으면 모두 동원해서 새겼다.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상여소리ㅣ종이에 수채 23×17cm 1997 내 사인을 작품 속에 옮겨 담았다. 화면에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주변 산천의 형태를 비슷하게 그려 넣어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중심에 내 사인-주작도를 변형하여 넣었다. 100호 작업을 위한 에스키스라고 생각하며 그린 것인데 해 놓고 보니 마음에 들어서 액자에 넣어서 보관 중이다. 나는 우리 자장가나 상여소리가 좋아서 언제나 흥얼거리면서 혼자 비슷하게라도 불러보려고 늘 애쓰는 편이다. 그 구성진 가락이 좋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어있는 사설이 또한 좋다. 요령소리 땡그랑 거리면서 구성지게 불러대는 상여소리는 고인과 유족에게 모두 위로와 함께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고 나는 늘 느껴왔고 그래서 꼭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이다. . . . . . . . 더보기
이승현 주작도-3ㅣ종이에 수채 21×30cm 1996 역시 주작도를 의식하면서 사인을 변형시키다가 나온 형태이다. 대형작품에 그려넣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결국은 100호에 그려넣기도 했고 결국 돌도장에 새기기까지도 했었다. . . . . .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