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현공룡알

이승현 설화ㅣ혼합재료 190×190cm×230ㅣ 2006 2005년 여름에 만들었던 공룡알처럼 생긴 것을 주제로 몇 차례 설치작업을 했었는데 그중 한 작품이다. 광목을 깃발처럼 걸어놓고 맨 위에 꿩장목을 꽂았다. 돌도장에 알의 형상 새겨 노랑 색한지에 찍은 것을 광목 위에 붙여서 늘어뜨렸다. 바닥에는 CD를 여러 장 쌓으면서 자석으로 붙이고 그 위에 알을 올려놓았다. 알 속에는 자석이 들어있어서 필요한 부분에 자석을 갖다 대면 속에 있는 자석이 자동으로 그곳으로 와 달라붙으면서 저절로 고정된다. 세우거나 눕히거나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다. 맨 앞에 있는 것은 회초리는 틈이 날 때 대뿌리로 만들어두었던 것인데 오광대 탈놀이에서 말뚝이가 들고 춤을 추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더보기
이승현 설화ㅣ혼합재료 설치 230×190×190cm 2005 광목으로 깃발을 만들어 걸고 맨 위에 꿩장목을 달았다. 위쪽에는 사신도 새긴 돌도장을 한지에 네 방위에 맞게 찍어서 붙였다. 그 앞에 좌대를 놓고 그 위에 솟대를 꽂을 수 있도록 만든 조형물을 얹고 솟대를 꽂아 세웠다. 솟대의 장대는 부드러운 철사를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구부려서 모양이나 길이를 조절하기가 비교적 쉽다. 장대가 가운데와 왼쪽, 오른쪽 세 방향으로 벌어지게 한 후 새모양 바로 밑에 삼태극의 색(왼쪽-빨강, 가운데-노랑, 오른쪽-파랑)의 띠를, 약간 밑에 하양과 검정띠를, 조금 더 밑에 돌하르방(돌도장)을 찍은 띠를 걸었다. 그 앞에 죽부인을 잘라서 만든 받침대 위에 공룡알처럼 생긴 알을 얹었다. 죽부인의 끝과 알 속에는 자석이 들어있어서 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잘 달라붙게 되어있다. 그.. 더보기
이승현 알ㅣ혼합재료 18×18cm×24ㅣ2005 2005년 여름, 인사동에 갔다가 뜻하지 않게 한 달 동안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전각을 배우게 된 적이 있었다. 하루 일과 중에서 전각 배우는 시간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오갈 데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였다. 궁리 끝에 알만들기를 하기로 하였다. 전각 배우는 곳이 있는 건국빌딩 계단과 길 건너에 있는 교동 초등학교 운동장 구석으로 옮겨 다니면서 한점 완성하였다. 만들어놓고 보니 꼭 공룡알 같다. 거의 20일 이상이 걸렸는데 겉에 바른 재료와 횟수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작업량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다. 하도 단단해서 천정에 매달았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적이 많은데도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다. 모양도 색감도 마음에 들어서 설치작업에 여러 번 동원했었다. 다시는 이렇게 만들지 못할 것 같다. .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