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리다 보니 저절로 나와 버렸다. 코로나 19 때문에 산을 바라보는 마음도, 떠오르는 아리랑의 느낌도 씁쓸하기만 하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갑자기 닥쳐올 줄이야 어찌 알았을까. 비단 코로나 19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네 삶 자체가 어쩌면 재앙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지금도 쉬지 않고 재앙을 향하여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 끝은...
온갖 잡다한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고 씁쓸하다.
제34회경상북도미술협회전 2020. 11. 05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상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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