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 백신접종 166 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 백신접종 166 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69일차 2021. 6. 15(화)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일

 

2021년 143

이승현 한글그림 백신접종 1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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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신 접종하는 날.

그래서 그림도 백신 접종을 그렸다. 백은 위쪽에 배경처럼 아주 크게 흐릿하게 깔아 주었고 신은 왼쪽에 아주 작게, 그 옆에 바로이어서 접을 그려 넣었다. 종은 그림의 가운데쯤 되는 곳에 휘둘러대듯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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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리나 무릎관절이 아파서 고생을 해 오긴 했지만 몇십 년 동안 감기 종류의 잔병치레를 해 본 적은 거의 없었다. 한겨울에도 늘 땀을 약간 흘릴 정도로 옷을 든든하게 입는 편이고, 또 차 마시듯 늘 음양수를 즐기기 때문에 항상 체온 유지가 잘 되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특별히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 본 일이 없다. 그리고 나는 주사 맞는 게 늘 거북하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자진해서 맞으러 간다. 세상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살짝 긴장된다. 며칠 전부터 잘 먹고 몸 관리도 제법 신경을 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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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림의 뒤쪽 귀퉁이에 접종과 관련된 내용(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 예방접종 예약번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장소-의원 이름, 접종 일시 등)을 기록하여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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