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550일 차 2024. 05. 31(금)
2024년 152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4)008 1247(6P-062-7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날아올라’
맨 위에 마구 흘려 쓴 것과 같은 ‘날아’가 있고, 오른쪽 밑에 희미하게 밝은 색으로 된 ‘올라’가 있다.
가운데 약간 위쪽에 날아가는 새 모양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날’의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ㅏ’ 모음, 그 아래에 있는 것이 ‘ㄹ’ 받침이다. 그리고 ‘날’의 오른쪽 위에 ‘아’가 있다.
맨 왼쪽 위에 있는 것은 ‘올’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 밑에 있는 것이 ‘ㅗ’ 모음, 이어서 그 오른쪽 밑에는 ‘ㄹ’ 받침이 있다. ‘라’는 오른쪽 맨 위에 있는데, 맨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라’의 ‘ㅏ’ 모음이고 그 왼쪽 밑에 있는 것은 초성인 ‘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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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결과]
실망할 각오
물 연마작업의 결과에 대해서는 늘 그렇듯 냉정하고도 엄격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기대는 접어둔 채,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마구 어지럽혀진 화면을 정리해 가면서 질서가 갖추어지도록 애를 쓰다 보면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많은 훈련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나로서는 좋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늘 고민하며 지내는 일련의 과정이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성장’의 기회가 된다. 이렇게 날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늘 이렇게 생각하며 작업하니 날마다 고마운 마음이 들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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