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 작은 꿈을 이루다 2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 작은 꿈을 이루다 2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25일차 2021. 8. 10(화)

 

2021년 199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 작은 꿈을 이루다 2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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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꿈을 이루다

거칠게 빛놀이를 해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빨강-청록, 노랑-남색 등 보색 관계에 있는 색들을 거칠게 여기저기에 툭툭 던져놓고 비비듯이 문지르며 칠하다가 ‘작은 꿈을 이루다’를 떠올렸다. 글꼴을 여기저기에 배치하면서 색들을 칠하고 비비고 문지르고 닦아내는 빛놀이를 하다가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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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많이 이루었다. 그 꿈들은 아주 하찮아 보이지만 의외로 이루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바로 이런 것들이다.

 

금연(15년 전에 이미 이루었다), 작지만 소중한 나의 아지트-작업실을 장만하는 것(이미 이루었다), 이렇게 매일 그림 한점 그리고 일지를 쓰는 것(지금 이루고 있다), 평소의 생각들을 모아서 글로 남기는 것(틈틈이 해 오고 있다), 내손으로 내가 불 피리를 만드는 것(이미 이루었다), 그 피리를 틈틈이 불면서 좋아하는 곳을 익히는 것(이루고 있다), 내가 즐겨 불 수 있는 조그마한 곡을 몇 개 만드는 것(조금씩 하고 있다), 등 등 이루어낸 것들도 있고 지금 진행 중인 것들도 자잘하게 많다. 아직 이루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꼭 이루어 내고 싶은 것들도 제법 있다.

 

이것들은 아주 작지만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들이다. 나는 이런 아주 작은 꿈들을 이루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다지며 실천하기 위해서 몸을 움직인다. 그러니까 몸과 마음을 다해서 이루려 애쓰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할 지라도 온몸과 마음을 다 바치면 조금씩 이루어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나의 기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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