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 작품 <이야기>가 설치작업 안으로 들어간 예이다. 바탕이 백색이고 빨간 지네발(나쁜 기운을 내쫓아버리는 역할을 하는 색)을 단 깃발을 배경으로 하였다. 그 앞에 광목으로 덮은 좌대를 놓고 그 위에 조소작품 <이야기>를 올려놓았다.
<이야기> 뒤쪽에는 솟대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도록 밑동의 굵기만 맞추어주면 어떤 솟대도 꽂을 수 있다. 여기서는 굵은 철사 세줄을 한데 묶어서 꽂고 거기에 새를 꽂아서 솟대를 만들었다. 아주 잘 휘어지는 부드러운 철사이기 때문에 솟대의 길이나 모양을 마음대로 구부려서 조절할 수 있다.
솟대의 중간 부분에는 금줄을 꼬을 때처럼 왼새끼를 꼬아서 걸었다. (예로부터 부정한 것을 막기 위할 때는 왼새끼를 꼬아서 금줄을 쳐 왔다.)
.
.
.
.
.
.
.
'이승현 설치작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현 설화ㅣ혼합재료 190×190cm×230ㅣ 2006 (0) | 2020.08.21 |
---|---|
이승현 알ㅣ혼합재료 18×18cm×24ㅣ2005 (0) | 2020.08.18 |
이승현 서낭대2ㅣ나무 천 종이 150×150×250cmㅣ2003 (0) | 2020.08.10 |
이승현 서낭대1ㅣ혼합재료로 설치 130×130×220cmㅣ 2003 (0) | 2020.08.09 |
이승현 소리-굿ㅣ혼합재료 설치 180×180×220cmㅣ2002 (0) | 2020.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