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있을 듯도 한, 그러나 없는 그런 글꼴, 얼마 전에 그런 글꼴들을 100개가량 만들어 두었었다. 그중에서 구성요소(한자로 치면 부수에 해당)들을 다시 모아서 새 글꼴을 만들면서 화면에 배치하였다.
또 장난 삼아 한글을 살짝 비틀어 넣거나 숫자, 부호 따위를 무의미하게 숨겨놓기도 하였다.
어떤 글꼴을 골라서 어떻게 배치하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즉흥에 의존한다. 그래서 작업을 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집중력에 따라 그림의 짜임이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림마다 그 느낌들이 서로 많이 다르다.
이런 작업을 할 때는 유난히 더 즐겁다. 아마도 세상에 없는 온전한 나만의 글자를 가지고 나 혼자만이 꾸미기 때문에 느끼는 희열이 매우 커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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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문자추상2 0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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