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457일차 2021. 6. 3(목)
2021년 131
이승현 문자추상10(글꼴그림) 1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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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그림은 그리는 동안에는 마음이 한결 맑아지면서 해방감을 느끼게 되는 데 나에게는 바로 이때가 가장 소중한 치유의 순간인 것 같다.
읽을 수 있는 글자를 그릴 때에는 그 속에 담겨있는 뜻과 느낌을 어떻게 잘 살릴 것인가, 글꼴을 깨어버릴 것인지 아니면 고스란히 살릴 것인지 따위를 궁리하면서 그리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글자를 써놓고 꾸미기를 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작업은 이런저런 생각 없이 그야말로 마음과 손이 가는 대로 그리면 되기 때문에 어쩌면 나에게는 가장 알맞은 작업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왜 이리도 좋아하는 작업을은 자꾸 멀리하려고 하는 것일까.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편한 곳에 머물러있지 못하게 하려는 강박감 같은 것이 아주 세게 나를 통제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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