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838일 차(신작-1535) 2025. 03. 15(토)
2025년 074
이승현 돌도장-한글그림 새날(25)032ㅣ종이에 인주(red stamping ink) 3×3cmㅣ084 (1838-1535)ㅣ25_03_15
[돌도장 그림이란 것]
또 하나 나의 꿈, 한글 그림과 돌도장의 만남.
이번 작업을 굳이 돌도장 그림이라 칭한 이유는 비록 전각 재료를 쓰고 있긴 하지만 작업자체는 전각영역을 벗어나서 시험 작업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다.
모든 작업을 전각의 어법에 얽매이지 않고 간접표현의 가능성에만 주목해서 회화의 영역과 접목시키는 것이 목표.
내가 원래 좋아하는 추상풍경이나, 근래에 하고 있는 한글그림을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로 그려서 거기에 돌도장을 찍는 것. 그러니까 직접표현과 간접표현(판화의 특성)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지도록 해서 전통회화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조형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나의 꿈이다.
아직은 돌도장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한글그림도 그 작업을 소화해 낼 수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꿈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그 꿈을 소중히 키우며 길을 열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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