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현청룡도

이승현 서낭대1ㅣ혼합재료로 설치 130×130×220cmㅣ 2003 실내 전시장 벽에 붙이다시피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만들었다. 앞의 작품들은 가운데 깃대를 중심으로 양편으로 나누어 두 폭이거나, 네 방향을 가리키도록 네 폭이었는데 이번에는 장승과 솟대를 그린 걸개그림 한 폭이다. 그림 양쪽 가에 돌하르방을 찍은 노란띠와 청룡도와 백호도 돌도장을 찍은 띠를 드리웠다. 맨 위에는 솟대를 세웠다. 이때부터 한창 솟대 만들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형청룡도ㅣ돌도장 40×15mm 2000 새로 생긴 전각도는 양면을 갈아서 만든 칼날이라서 매우 정교한 작업도 척척 할 수 있었다. 그래도 큰 돌에 새겼던 청룡의 형태를 그대로 옮겨 새기기는 것은 무리여서 단순화시켜 새겼다. . . . . . . 더보기
이승현 사신도-동청룡ㅣ돌도장 142×60mm 1998 돌도장 측면 네개를 이어 붙인 위에 새긴 것이다. 당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뒤져서 용의 모양을 찾아서 참고하였다. 내 취향대로 몸통을 아주 길게 하여 좌우로 세 번까지 겹쳐 보이도록 하였다. 지금 보니 몸통이 너무 가는 것이 흠이다. 어디까지가 몸통이고 어디까지가 꼬리인지를 고민했던 흔적이 보인다. 동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신이므로 오른쪽을 향하도록 새겼다. 당시에는 전각도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조각도 창갈로 새겼다. 비교적 날이 선 것이라고 생각되는 걸 구해 썼는 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지했다. 결국 새기다가 손가락을 찔러서 피가 철철 났다. 처음 당하는 일이라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의 안일한 작업 태도에 대하여 매우 화가 났다. 이때부터 전각을 하기 위한 전용칼에 대해서 궁리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