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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글꼴그림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6(할락산) 453(6P-0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56일 차 2022. 3. 29(화) 2022년 088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6(할락산) 453(6P-0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문화예술제’관련-052 산 글꼴 연작 . ‘산’ 글꼴 연작, 주황, 네거티브 느낌이 드는 작업. 색채표본은 보지도 않고 그냥 내 느낌대로 Yellow Deep에 Vermilion을 섞어서 대충 만들었다.(주황보다 살짝 붉은 기운이 돌게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색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다. 노랑이나 연두는 색이 너무 밝아서 화면 전체의 톤을 조절하기가 어려웠는데 주황은 중간 톤에 가까워서 밝고 어두운 단계를 나타내기가 그런대로 편했다. 앞으로는 점점 어두워지기 때문에 흰색을 적절히 잘 섞어가면서 그려야 되겠군.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2(할락산) 449(6P-0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52일 차 2022. 3. 25(금) 2022년 084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2(할락산) 449(6P-0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문화예술제’관련-048 산 글꼴 연작 . ‘산’ 글꼴 연작, 연두-풀색, 네거티브 느낌이 드는 작업. 연두와 풀색은 색상환에서 바로 옆 색이기 때문에 오늘 이 그림에서는 두 색을 아예 한가지 색으로 취급하였다. 아마 내일은 연두와 노랑연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오늘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어제 그림과는 거의 색상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아마 사진 색보정을 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거의 같은 그림으로 혼돈할 수도 있을 정도로...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색상환을 역순으로 하여 아주 조금씩 색상의 변화를 주면서 차..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1(할락산) 448(6P-0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51일 차 2022. 3. 24(목) 2022년 083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1(할락산) 448(6P-0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문화예술제’관련-047 산 글꼴 연작 . ‘산’ 글꼴 연작, 연두-녹색, 네거티브 느낌이 드는 작업. 연두와 녹색은 색상환에서 이웃하여 있는 색이지만 나는 거의 같은 색으로 취급하고 있다. 오늘은 연두를 마음에 두고 그렸는데 녹색도 섞여있고 아주 옅게 청록도 살짝 어린다. 원래 명도가 높은 색은 아무리 채도가 높아도 어두운 색을 만들 때 고민이 꽤 된다. 오늘 연두의 어두운색 만들기는 어려운 숙제였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10(할락산) 427(6P-0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30일 차 2022. 3. 3(목) 2022년 062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10(할락산) 427(6P-0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전’ 주제 다루기-026 산(한라산) 연작 . 제주가치전 주제를 계속 다루어 오다가 오다가 ‘산’ 작업에서 내 안의 복병을 만났다. 하나를 가지고 두고두고 우려먹는 게 나도 모르게 간절히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스스로 매우 엄격하게 경계해 왔는데 요즘 들어 그게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길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잠시 아주 잠시 동안만 허용하기로 하였다. 기껏 해 봐야 몇 십점 하다가 말겠지. 아무려면 100점까지야 할까?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2 [#집콕]-701일 차 2022. 2. 2(수) 2022년 033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울림’을 위에서 아래로 휘갈겨 그렸다.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에서 어마어마한 감동을 느꼈다. 그야말로 나를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감당 못할 정도로 큰 울림이다. 그 울림을 한순간에 휘둘러 그리고 다시 잘 다듬었다.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그리니까 기분이 매우 좋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8일 차 2022. 1. 30(일) 2022년 030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결' 두 글자가 일렁이는 물그림자를 나타내도록 하였다. '물'은 왼쪽에 있으면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결'은 오른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기 시작한 지는 제법 오래된 그림이다. 워낙 눈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류의 그림은 그릴 때는 한참을 헤매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작하면 이렇게 고생한다. 한참 전에 그리다가 눈이 적응을 못해서 미뤄오던 것을 이제야 얼렁뚱땅 마무리했다. ‘마무리’라고 한 이유는 완성한 것이 아닌 상태에서 마쳤기 때문이다. 계속 그리자면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들어야 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린 것이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뿜ㅇ(쌍비읍초성-순경음미음종성) 3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60일차 2021. 12. 23(목) 2021년 334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뿜ㅇ(쌍비읍초성 순경음미음종성) 3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뿜ㅇ(쌍비읍초성 순경음미음종성)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 엮음 508쪽 월인천강지곡)에는 나와 있지만 고어사전에는 나와있지 않다. 훈민정음 언해본의 경우를 보면 이런 글자는 한자음의 발음을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글자도 혹시 그런 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뿜ㅇ #쌍비읍초성 #순경음미음종성 #순경음미음 #옛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금(세겹자음_초성-틈) 35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53일차 2021. 12. 16(목) 2021년 32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금(세겹자음_초성-틈) 35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금(세겹자음_초성)-틈 훈민정음 해례본 입체강독본(김슬옹 81쪽) 고어사전(교학사 784쪽),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5150쪽) . 밝은 노랑으로 바탕칠을 해서 처음부터 아주 밝은 분위기가 되도록 또 다른 시도를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시원찮은 그림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아직은 모르겠다. 모든 것이 흐릿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뭔가를 시도하였다는 데서 위안을 삼는다. 어떻든 마음은 편하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게(세겹자음초성-꿰) 3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52일차 2021. 12. 15(수) 2021년 32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게(세겹자음_초성-꿰) 3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게(세겹자음_초성)-꿰(꿰어) 고어사전(교학사 782쪽),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5149쪽)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 엮음 510쪽) . 색놀이-색을 조금씩 바꿔 놀기로 했다. 이제까지 습관적으로 손길이 자주 가던 물감들을 작업대에서 숨겨버리고 중간 색상, 중간 밝기로 배합해 놓은 물감통들을 전진 배치하였다.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든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된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ㅅ굼(겹자음초성_꿈) 3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7일차 2021. 12. 10(금) 2021년 32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ㅅ굼(겹자음초성-꿈) 3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ㅅ굼(겹자음초성)-꿈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 엮음 524쪽)에 있는 글꼴을 참고해서 그렸다. 겹자음 초성의 ‘ㄱ’은 오른쪽으로 기울게 해서 변화를 주었다. 어제 색을 잘못 골라 써서 낭패를 봤는데 오늘 다시 시도하였다. . 어려운 숙제 비교적 복잡한 구도의 배경에 글꼴을 희미하게 겹칠 하듯이 그렸다. 너무 동떨어진 두 세계를 한 곳에서 억지로 꿰어 맞추려 하다 보니 화면이 어수선해졌다. 두 마리 토끼를 쫒다가 죽도 밥도 안되어버린 꼴은 아닌지...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대(세겹자음초성) 3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4일차 2021. 12. 7(화) 2021년 31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대(세겹자음초성) 3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대(세겹자음초성)-때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5150쪽) 초성이 ‘ㅂㅅㄷ’ 세겹자음이다. 세로획이 많아서 가로로 많이 늘어나는 글꼴이다. 한글서예대자전에서 보았던 글꼴들을 글꼴을 대강 짐작해 가면서 비슷하게 그렸는데 그려 놓고 보니 한글 같지가 않고 로마자 같은 느낌이 든다. . ‘때’도 ‘꿀’과 마찬가지로 발음할 때에는 입이 조금 열린 상태에서 혀뿌리와 끝이 삽시간에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발음이다. ‘ㅂㅅㄷ’세 겹자음도 표기대로 발음한다면 입술도 닫히고 혀끝도 잇몸에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있다가 입을 벌리면서 내는 소리라서 일반적으로 내는 ‘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굴(세겹자음초성) 3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3일차 2021. 12. 6(월) 2021년 31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굴(세겹자음초성-꿀) 3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굴(세겹자음초성)-꿀 고어사전(교학사 783쪽) 초성이 ‘ㅂㅅㄱ’ 세겹자음인데다 받침이 ‘ㄹ’이어서 안정감도 있고 전체 모양이 무척 마음에 드는 글자다. 사전에 있는 글꼴을 확인하고는 한글서예대자전에서 비슷한 다른 글자들의 짜임을 응용해 가면서 베껴 그렸다. . ‘꿀’을 일반적으로 발음할 때에는 입이 조금 열린 상태에서 혀뿌리와 끝이 삽시간에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발음이다. 하지만 ‘ㅂㅅㄱ’세 겹자음의 경우 표기대로 발음한다면 입술도 닫히고 혀끝도 잇몸에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있다가 입을 벌리면서 내는 소리이다. 실제로 해 보니 소리가 단호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ᄉᆞᆺㅎ(겹자음초성종성-쌓) 3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2일차 2021. 12. 5(일) 2021년 31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ᄉᆞᆺㅎ(겹자음초성종성-쌓) 3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ᄉᆞᆺㅎ(초성 종성 모두 겹자음)-샇다(쌓다)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5141쪽) 글자 모양이 재미있긴 한데 길게 늘어지거나 흘려 그리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한글서예대자전 나와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다른 글자들의 짜임을 보면서 부분 부분을 베껴가면서 짜깁기 해 넣었다. . 쌓다 거대한 흐름, 물결 속에서 이리저리 휩쓸리면서 흘러 흘러, 쉼 없이 흘러오는 동안 마음속에는 어떤 앙금들이 쌓이고 씻겨 갔을까. 고맙게도 고마운 빛이 늘 비춰주니 쌓여도 빛에 바래고 또 쌓여도 바래고 쌓였던 곳에 차곡차곡 쌓이는 흔적들. 그것들은 차차 무엇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뚀 ㅁㅇ(순경음미음받침) 3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6일차 2021. 11. 29(월) 2021년 31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뚀ㅁㅇ(ㅁㅇ순경음미음받침) 3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글그림(옛글) 뚀ㅁㅇ(ㅁㅇ순경음미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3쪽-월인천강지곡) 이 글자도 사전에서 찾아보니 뜻풀이나 쓰임새가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에부터 즐겨하던 식으로 그렸다. 풍경으로 보일 듯 한 공간에 뜬금없이 글꼴을 등장시켜도 거슬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 과연 이번에는 어느 정도 공간에 스며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그리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온 숙제라서 앞으로도 종종 되풀이 될 것이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24(글꼴그림) 2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48일차 2021. 9. 2(목) 2021년 222 이승현 문자추상24(글꼴그림) 2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접종 2일 차. 뚜렷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몸이 찌뿌둥한 게 그다지 썩 좋은 건 아니다. 정신 집중도 잘 안되고 뭔가 묵직한 것이 꽉 막고 있는 느낌이다. 근데 허리는 왜 결릴까. 이것도 접종과 관련이 있는 걸까? 한 며칠을 뭉기적 거리며 견뎌보자.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문자추상 #글꼴그림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21(글꼴그림) 2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09일차 2021. 7. 25(일) 2021년 183 이승현 문자추상20(글꼴그림) 2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무난하고 편안한 색이 감싸주는 분위기 그런 분위기를 띄는 그림을 늘 마음속에는 품고 있으면서도 막상 작업을 시작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 부터 놓치지 않기 위해 매달리다 보면 까마득히 잊어버리곤 해 왔다. ‘그래도 틈틈이 그려주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을 늘 하면서도 말이다.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바탕부터 강하지 않은 색으로 깔아주었다. 글꼴을 그려 넣을 색도 기왕이면 자극적이지 않은 색을 택하였다. 비로소 첫 발자국을 떼었다. 첫 발자국, 이건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그 소중한 첫 발을 떼었으니 앞으로는 이런 작업도 틈틈이 하게 될 것 같다. 첫 한 발자..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18(추상풍경) 1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99일차 2021. 7. 15(목) 2021년 173 이승현 문자추상18(추상풍경) 1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원래 문자추상은 원래 글꼴만을 가지고 재미있는 모양들을 만들어 그리는 것에 재미를 붙여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다 보니 문자추상과 추상적인 공간이 같이 녹아드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면 또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다. 그 후로 몇 가지 방법들을 접목시켜 가면서 그림들을 만들어 보고 있는데 이 것도 그 몇 가지 갈래 중의 하나이다. . 요 며칠을 매우 불안정한,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에서 지내다가 지난밤 죽은 듯이 잤는지 새벽부터 흐리멍덩한 게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 늘 그렇듯 무엇을 그릴까 이것저것 뒤적이다..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17(색-분노)192 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95일차 2021. 7. 11(일) 2021년 169 이승현 한글그림 문자추상17(색-기록) 1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 그림은 특별한 기록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을 내가 보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기록을 남긴다. 기분이 더러우니 그림도 더럽다.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다. 자꾸 헛손질을 하게 되니 시간도 더 걸리고 그림은 점점 더러워진다. . 악인은 항상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계심을 늦추어 방심하면 바로 당하게 되어있고 당하면 한동안 이렇게 심신이 썩어 문드러진다. 너무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데 속 편하게 잊고 살다가 매번 이렇게 당하는 것이니 결국은 내가 어리석은 탓이다. 이제 이 그림은 이 모든 것들을 생..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3 아리랑-광야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30.3×162.2cmㅣ2011 ‘아리랑’ 세 글자로 기마인물도를 만들었다. 말을 탄 인물은 ‘아’, 말의 머리와 앞다리는 ‘ㄹ’, 인물의 다리는 ‘ㅣ’, 말 궁둥이와 뒷다리는 ‘랑’이다. 전체적으로는 광야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의 바탕에는 오방색을 깔아주었다. 동쪽에는 파랑 계열, 서쪽에는 하양 계열, 북쪽(위쪽)에는 검정 계열, 남쪽(아래쪽)에는 빨강 계열을 칠하였는데, 원래의 오방색을 바로 칠하지 않고 화면과 어울리도록 색감을 약하게 조절하여 주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6 아리랑-말 달리던 광야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33cmㅣ2011 ‘아리랑’ 세 글자를 말을 탄 인물과 말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말을 탄 인물은 ‘아’, 말의 머리와 앞다리는 ‘ㄹ’, 인물의 다리는 ‘ㅣ’, 말 궁둥이와 뒷다리는 ‘랑’이다. 겹칠 할 때 캔버스마다 어떤 색은 두텁게, 어떤 색은 얇게 칠해져서 나중에 갈아줄 때는 그 효과가 조금씩 달라졌다. 의도한 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고 말았다. 아주 오래되어 빛이 바랜 문서에서나 볼 것 같은 분위기다. 나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이기 때문에 내가 감싸 안아야 할 작품이다. 100호에 확대 작업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작업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마음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1.8×40.9cmㅣ2011 ‘마’를 화면 가운데에, ‘음’을 화면 전체에 크게 배치하였다. ‘음’이 ‘마’를 품고 있는 형상이다. 이때부터는 캔버스에 여러색 물감을 수없이 칠해주고 나서 다시 그것을 연마해 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효과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주로 썼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