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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이승현 한글그림2-3 아리랑-광야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30.3×162.2cmㅣ2011 ‘아리랑’ 세 글자로 기마인물도를 만들었다. 말을 탄 인물은 ‘아’, 말의 머리와 앞다리는 ‘ㄹ’, 인물의 다리는 ‘ㅣ’, 말 궁둥이와 뒷다리는 ‘랑’이다. 전체적으로는 광야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의 바탕에는 오방색을 깔아주었다. 동쪽에는 파랑 계열, 서쪽에는 하양 계열, 북쪽(위쪽)에는 검정 계열, 남쪽(아래쪽)에는 빨강 계열을 칠하였는데, 원래의 오방색을 바로 칠하지 않고 화면과 어울리도록 색감을 약하게 조절하여 주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2 아리랑-솟대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62.2×130.3cm 2011 왼쪽에 아리랑 세 글자를 세로로 쓰고 오른쪽에 대칭이 되도록 뒤집어 배치하여 부적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바탕에는 당시에 내가 즐겨 썼던 오방색이 깔려 있다. 오른쪽에는 파란색이 주를 이루도록 하였고, 왼쪽에는 약간 하얀 느낌, 위쪽(북쪽)에는 검정, 아래쪽(남쪽)에는 붉은 기운이 돌도록 하였고 중앙에는 노란 기운이 중심을 차지하도록 배치하였다. 더보기
이승현 소리-우리소리ㅣ폼보드에 아크릴물감 38×29cm 2005 내가 즐겨 그리는 소리 그림의 기본 틀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화면 전체는 오방색이 바탕이 되어 있고 삼태극에 쓰이는 삼색(빨강, 노랑, 파랑)이 가운데 공간에서 휘몰아치는 구조이다. 이런 기본 틀 안에서 즉흥적으로 붓질을 해 댄다. 들쭉날쭉 구불거리며 이리저리 흐르다가 한가운데에서 휘몰아치는 곡선들의 흐름들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그려가면서 즉흥적으로 화면 전체의 흐름에 맞게 그려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려내고 나면 색감이나 형태가 형제나 친척인 것처럼 비슷비슷하다. 엄밀하게 따지면 붓을 자유롭게 놀린다는 것 외에는 딱히 즉흥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 . . . . . . 더보기
이승현 기-통일을 꿈꾸며2ㅣ종이에 수채 60×40cm 1990 중앙에 삼태극을 기본으로 하여 기의 가장자리에 동청룡, 서백호, 북현무, 남주작 네 방위색을 선으로 그었다. 보는 입장에서 방위를 정한다면 파랑이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는 기가 주인공이므로 기를 중심으로 네 방위색을 배치하였다. 만약에 지금 다시 작품화시킨다면 네 방위는 나를 기준으로 하여 좌우 색을 바꿀 것이다. 그리고 바닥에 여러 색으로 겹칠 한 후 다시 갈아내는 기법으로 효과를 내어 화면에 깊은 맛을 낼 것이고 삼태극도 좀 더 변형하여 자유로운 형태로 그릴 것이다. 하지만 당시는 그런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삼태극을 응용한다는 마음만 앞섰던 것 같다. 그리고 먼저 소개한 '기- 통일을 꿈꾸며-I'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굳이 오각형을 넣은 건 내가 생각해도 억지였던 것 같다. (오각형 속에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