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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 한글그림5 꿈1ㅣ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ㅣ2012

이승현 한글그림5 꿈1ㅣ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ㅣ2012

 

-당시의 작업노트-

 

아리랑은 정해진 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생생한 우리네 삶 속에 항상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꿈은 이루었을 때, 한은 풀었을 때 비로소 제 뜻을 찾는다. 이러한 이룸풀이에 대하여 나는 수없이 되물으며 작업을 하고있다. 앞으로도 아리랑 작업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동시에 이룸풀이에 대한 되물음을 통하여 치유의 여정을 거듭할 것이다.

마음 속에 산산이 부서진 유리 조각들이 케케묵은 오물에 찌들은 채 오랜 세월 방치되어 왔었다. 나는 그것을 하나씩 꺼내어 깨끗하게 씻고 다듬어서 영롱한 보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내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꿈 그림도 그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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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작업의 첫 작품이다. 붓글씨와는 달리 캔버스에서는 어떻게 하면 깊은 맛이 날까 제법 궁리 했었는데 일단 시작이니까 고체의 느낌을 가능하면 많이 살리려고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