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 으뜸 2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 으뜸 2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5일차 2021. 9. 9(목)

 

2021년 229

이승현 한글그림 으뜸 2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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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고어사전에는 ‘읏듬’, ‘으ㅅ듬(ㅅ,ㄷ 복자음 초성)’으로 나와 있다. 이 그림에서는 그냥 편하게 ‘으뜸’으로 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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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림 같은 경우는 물감을 바르고 뭉개기를 반복하면서 그린 것이라서 순박하게 그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늘은 쉽고 빠르게 그리기 위하여 기법(휘두르기)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쉽게 한점 뚝딱 그려내기는 했지만 착실하게 그린 것이 아니고 뭔가 잔꾀를 부린 것 같아서 썩 개운치가 않다.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빠트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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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나는 워낙 경쟁이나 승부에 약하기 때문에 남과의 관계에서 으뜸이란 것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 나는 내 삶 속에서의 으뜸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나 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결코 놓칠 수도 놓쳐서도 안될 이 순간만큼은 으뜸이 되어야 하겠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그렇다. 나에게 으뜸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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