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879일 차(신작-1576) 2025. 04. 25(금)
2025년 115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25)025 (6P-025_919)45-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1879-1576)ㅣ2025_04_25
-작업의 흐름 기억하기
작업할 때마다 개개의 작품에 대하여 일일이 기억하면 좋지만 그건 어렵기 때문에 작업의 큰 흐름만이라도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업을 의도적으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작년까지는 기억하기 좋도록 몇 가지 틀을 정해놓고 작업을 해 왔었는데 요즘은 그 틀도 깨지고 갈팡질팡 헤매면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닥치는 대로 그려대다 보니 가끔은 새로운 발상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예전에 그렸던 것과 비슷한 것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젠 그 흐름까지도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
그렇게 기억되는 기존의 틀을 조금씩 비틀다 보면 조금씩은 새로운 방법이나 흐름을 찾아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매일 아주 참신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건 꿈같은 일이다. 지금처럼 아주 작은 변화라도 꿈꾸며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나마라도 크게 고마워할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기억하려 애쓰며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좋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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