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411일차 2021. 4. 18(일)
2021년 085
이승현 한글그림 물 1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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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 마시는 따뜻한 물(뜨거운 물+차가운 물), 마실 때마다 늘 고마운 마음이다.
그런 물을 나는 어떻게 쓰고 있나?
생각해 보니 마실 물, 목욕할 물, 변기용 물, 빨래할 물, 설거지할 물, 청소할 물, 난방용 물, 작업(그림)할 물, 화초에 줄 물 등등 이렇게나 많다.
하루에 흘려버리는 설거지물, 변기의 물, 샤워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엄청날까. 물의 고마움을 알면서도 아낄 줄은 모르니 매일 큰 죄를 짓고 사는 셈이다.
우선 따뜻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생각해 보자. 지금 당장 이 물한 모금이 없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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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은 하늘에서 내려와 더러운 것을 모두 씻어주며 낮은 곳으로 흐르다가 하나가 되어 바다에서 만난다. 그리고는 보이지 않게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물은 다투지 않으며 만물을 이롭게 하되 자기의 본성은 잃는 법이 없다.
고마운 스승이다.
신영복교수의 책 ‘강의’ 중 노자를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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