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915일 차 2022. 9. 4(일)
2022년 247
이승현 한글그림 날마다 새하늘(20색상-07) 612(6P-2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211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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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 흐름 작업 IX-보라와 연두
‘날마다 새하늘’
가운데 큰 새가 ‘새’의 ‘ㅅ’인데 모양이 시옷 같지가 않아서 마음에 걸린다. 그 오른쪽에 조금 큰 편인 두 마리가 ‘ㅐ’를 만들고 있는데 그 모양도 억지에 가깝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를 가운데 두고 왼쪽에는 ‘날마다’가, 오른쪽에는 ‘하늘’이 있는데 왼쪽에 있는 ‘날’은 ‘마다’의 위에 있다.
[건망증]
오늘은 새벽부터 혼자 한참을 헤맸다.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이 그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온 집안을 다 뒤져 가면서 찾아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닌 가!
내가 그리지도 않고서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을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나 보다 하면서 스스로를 나무라면서 새로 그려야겠다고 작정하고 부랴부랴 새 종이를 챙기려는 순간 거기에서 바로 이 그림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순간 스쳐가는 생각. 어제 거의 다 그린 그림을 말린답시고 대충 걸쳐 놨었는데 그 때문에 그림이 약간 울었다. 그래서 그 그림을 다림질하듯이 잘 펴놓기 위해서 무거운 새 종이뭉치 밑에 깔아 뒀었는데 그것을 까마득히 잊었던 것이다.
못 찾았으면 아마 지금 부랴부랴 이 그림의 쌍둥이를 다시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횡재한 것 같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횡’당하다.
그야말로 ‘횡당'한 하루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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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날고 있는 새들 모양의 글꼴 순서]
01 오늘 새날
02 날마다 새하늘
03 힘차게 날아올라
04 꿈을 이루자
05 새꿈을 키우자
06 날마다 새날
07 날마다 새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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