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671일 차 2024. 09. 29(일)
2024년 273
이승현 한글그림 간듸녠듸 아무데서나(24)001 1368(6P-183-837)41-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간듸녠듸 [부] 아무데서나.
(교학사 고어사전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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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매력적인 고어]
고어도 매우 현대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고어사전을 뒤지다 보면 수세기 전의 말들이지만 요즘 우리가 쓰는 말들과 철자조차 변하지 않고 희한하게 겹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요즘 매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와 기가 막히게 닮은 말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소름’이 ‘소오름’으로 올라 있는 경우. 요즘 젊은 층에서 간혹 ‘소오름’이라고 강조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현대어와 고어가 기가 막히게 닮아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오늘 그림에 들어간 ‘간듸녠듸’는 생소해서 발음하기는 비록 어렵지만 요즘 별별 희한한 신조어들을 많이 만들어 쓰고 있는데 이 경우도 혹시 그런 건 아닐까 하고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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