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495일차 2021. 7. 11(일)
2021년 169
이승현 한글그림 문자추상17(색-기록) 1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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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림은 특별한 기록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을 내가 보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기록을 남긴다.
기분이 더러우니 그림도 더럽다.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다. 자꾸 헛손질을 하게 되니 시간도 더 걸리고 그림은 점점 더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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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항상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계심을 늦추어 방심하면 바로 당하게 되어있고 당하면 한동안 이렇게 심신이 썩어 문드러진다. 너무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데 속 편하게 잊고 살다가 매번 이렇게 당하는 것이니 결국은 내가 어리석은 탓이다.
이제 이 그림은 이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떠올려주게 하는 장치가 될 것이다.
그나저나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또 한동안 폐인이 되어버릴 것 같다. 결국은 또 이렇게 말려들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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