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781일 차(신작-1478) 2025. 01. 17(금)
2025년 017
이승현 돌도장-추상 풍경(25)017ㅣ종이에 인주(red stamping ink) 3×3cmㅣ027 (1781-1478)ㅣ25_01_17
[혈압]
지난달 까지는 집에 혈압계가 있는 데도 마땅하게 설치할 공간이 없어서 평소에 체크하지 못하고 수납장에 처박아 두고 있었는데 지난달 병원에서 혈압이 이렇게 계속 높으면 혈압약을 높게 처방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당장 혈압계를 거실에 설치하고 매일 재기로 했다.
요즘은 집에서 조용히 있다가 틈이 날 때마다 재면 아래는 72~79, 위는 126~134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재면 80에 140이 나온다. 그래서 혈압 관리를 안 한다고 듣기 싫은 소리도 듣고 약을 더 세게 올려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핀잔을 듣게 되면 매우 불쾌하다. 의사가 왜 나에게 벌컥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잴 때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서 높게 나오는 것 같으니 앞으로는 평소에 집에서 잰 평균치를 알려줘야겠다.
이제까지 평소에 가지고 있는 혈압계조차 쓰기 불편했던 집에서의 현실에 울화가 치밀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늘 설치해 놓고 쓸 수 있게 되었으니 그만하길 다행이라 여기고 그만 입 다물기로 했다.
잘못했으면 괜히 혈압약을 높여 처방받을 뻔했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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