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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23-007(하트-003) 1076(3P-0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x27.3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23-007(하트-003) 1076(3P-0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x27.3cmㅣ2023

 

[#집콕]-1379일 차(#겨울나기-011) 2023. 12. 12()

*날씨예보 최고 오전 106(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11~12.5), 낮최고 2~310, 밤최저 115

 

202334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23-007 1076(3P-011)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하트-003

하트모양 위에는 작고 희미한 글꼴로 이루어진 아리랑이 있고, 하트 모양 속에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들어가 있다.

아리랑

하트모양 아래에 약간 큰 글꼴로 이루어진 아리랑이 또 있는데,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의 초성인 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음이다.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의 초성인 모음이 있다.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의 초성인 이고, 다시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음과 받침이 합쳐진 ᅟᅡᆯ이다.

이 그림도 그려놓고 보니 뭔가 개운치가 않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게 아닌데 이제까지 작업해 온 흐름을 깨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꽉 막힌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아마 배경색만 바꿔서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비슷한 작업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뭔가 문득 떠오르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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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봄날 같았다]

어제 비가 내렸는데 날이 워낙 포근해서 그런지 마치 봄비 같았다. 그래도 늘 그래왔듯이 잔뜩 껴입고 작업실에 가니, 밖에 비가 오거나 말거나 일단 춥지 않으니 좋았고 손도 시리지 않아서 이런 정도면 종이에 밑 칠 작업을 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종일 기분 좋게 칠 작업을 하였다. 물감이 더디 마르기 때문에 틈틈이 드라이기를 쓰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칠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푹 빠져든 바람에 퇴적과 침식작업, 뒷산 둘레길 운동도 빼먹었다.

그렇게 칠한 것들을 작업대에 늘어놓고 한 장 한 장 손질하다가 오후 늦게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 골라서 그린 것이 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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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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