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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032(24) 1217(6P-032_6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x40.9cmㅣ2024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032(24) 1217(6P-032_6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x40.9cmㅣ2024

 

[#집콕]-1520일 차 2024. 05. 01()

 

2024122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032(24) 1217(6P-032_686)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아리랑

화면의 한복판에 가 시선을 강하게 끌고 있다. 그 왼쪽 위에는 의 초성인 이 있고 오른쪽 위에는 모음이 있다. ‘의 약간 왼쪽 아래에 거의 흰색에 가까운 밝은 색으로 된 이 있다.

새날’-1

의 약간 위쪽 바탕에 어둡고 희미한 새날이 깔려 있는데, ‘가 그 위를 덮고 있다. ‘의 배경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더 흐릿하게 보이도록 약간 뭉개줄 필요가 있겠다.

새날’-2

의 약간 아래 사이 바탕에도 어둡고 희미한 새날이 깔려 있는데, 마구 휘갈겨 쓴 것 같은 모양이라서 얼핏 보기에는 글꼴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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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원래, 새벽에 하는 작업구상은 천국여행과도 같다.

새벽에 일어나면 바로 컴퓨터를 켜서 그동안 내가 작성해 놓은 각종 작업 구상 자료들을 두루 들여다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펴며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나의 큰 낙이었다.

그렇게 새벽부터 현실적인 작업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이 뭔가를 저지르고 싶은 기대감에 푹 빠져서 천국여행을 하다 보면 온몸이 근질거릴 정도로 설레며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와서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까마득히 잊고 지내게 된 것.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자료들을 정리해서 황급히 일지에 기록하고 후다닥 작업실로 출근해서 저녁까지 집과 작업실을 오락가락하면서 작업에만 매달리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 버린 것. 그래서 하루 종일 모든 것들이 기계적으로만 돌아간다. 게다가 최소한의 윤활유마저 메말라버렸기 때문에 무미건조한 생활의 연속이다.

그렇게 소중한 보석, 마음의 여유를 잃었는데 어떻게 새로운 작업을 기대하겠는가.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작업자체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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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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