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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4×45.5cmㅣ200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4×45.5cmㅣ2006

 

시원하게 탁 트인 들녘을 생각하며 그렸다. 맨 위에 어두운 하늘이 있고 그 아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어두운 하늘 속에 가 숨어 있고 바로 아래, 밝은 부분에 희미하게 가 자리 잡고 있다.(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래쪽에 이 크게 글꼴을 크게 드러내고 있는데 은 왼쪽 모퉁이가 그림 밖으로 잘려 나가 있다.

 

날이 흐린 날 한라산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오름들만 들쭉날쭉 보이는 산 경치는 여기(상주)에서 보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늘 그렇게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보는 편이다. 어쩌면 나만 그렇게 느끼고 싶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