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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722(6P-311)1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722(6P-311)1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1025일 차 2022. 12. 23()

 

202235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7) 722(6P-311)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321(44+277)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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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IV-연두

날아올라

날아는 오른쪽 위에 있고 올라는 왼쪽 위에서부터 가운데로 내려오고 있다.

비교적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새는 모음이다. 그러니까 그 왼쪽 위에 있는 작은 새 두 마리가 만들고 있는 과 함께 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로 위에 있는 또 하나의 은 더 왼쪽 위에 있는 밑에 있는 받침이니, 그 셋이 모여서 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가장 큰 의 위,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인데 그 오른쪽에 있는 모음과 함께 를 만들고, 모음 약간 밑에 있는 이 함께 모여서 을 만들고 있다.

는 맨 오른쪽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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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찍기와 사격의 차이-1]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자꾸 사격을 떠올리게 된다.

그 행위의 목적이야 다르지만 순간적으로 목표(대상)를 겨냥해서 순간적으로 손가락을 놀리면 그 결과가 결정된다는 점에서는 두 가지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결과만을 보고 창조와 파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 둘은 정반대의 가치를 지닌다.

나는 군 복무시절 사격 선수를 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추억이 카메라를 다룰 때마다 자꾸 연상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때부터 나는 카메라 다루기 훈련을 이미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총을 들고 서 있다가 사로 봤!’하면 훌떡 엎드리면서 순간적으로 가늠자를 가늠쇠에 맞추는 동시에 격발(방아쇠를 당김)을 하게 되는 데, 사격할 때마다 타겟이 위치를 바꾸며 조금 멀거나 가까운 곳(250m~200m~100m)에서 일어섰다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 조준점도 그때마다 달라져야 했다. 조금만 주저하다 보면 타겟은 어느새 훌떡 넘어지며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 놓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으면서도 한발 한발 격발을 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 이번은 명중이구나.’, 아니면 아차, 빗나갔구나.’ 하고 나름대로는 평가를 했었다.

어쩌면 그런 순간마다 나는 결과는 예측하는 힘을 기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엄격하게 통제된 사선’(사격하는 장소)에서 살벌하게 이루어지는 훈련 상황이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결과를 예측해보면서 나름대로는 성취감을 맛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대상을 포착하고 셔터를 누르는 훈련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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