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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2) 817(6P-406)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2) 817(6P-406)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집콕]-1120일 차 2023. 3. 28()

 

202308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2) 817(6P-406)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416(44+372)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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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IX-다홍

날아올라

날아는 왼쪽 아래에 있고 올라는 화면 윗부분의 오른쪽에 있다.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이고, 약간 오른쪽 밑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받침이다. ‘는 가운데 있는데, 가장 큰 것이 모음이고, 그 왼쪽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이 이다.

올라는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오고 있는데, 가장 오른쪽에 어두운 색으로 된 이 있고, 그 왼쪽 아래에 흰색으로 된 , 조금 더 왼쪽 아래에는 받침인 이 있다.

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글자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의 왼쪽에 있는데, 초성인 모음이 모두 비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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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업]

-작업실에는 평생 해치워야 할 해묵은 숙제들이 쌓여 있다.

 

10여 년 전부터 차곡차곡 겹칠을 해두며 계속 미뤄온 캔버스들 인데 문득문득 그것들을 떠올릴 때마다 저 많은 것들을 언제 처리하나 하고 늘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이제 그것들을 처리하기로 한 것.

어제도, 오늘 이 그림의 배경처리를 마치고 오후에 작업실에 가서 갈아내기 작업(‘퇴적과 침식 작업중에서 침식 작업’)을 아주 잠깐 했다.

우선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씩 꺼내어서 물 연마를 하고 있는데, 그 작업이 힘에 부쳐서 아주 잠깐씩만 하고 있다. 이 작업은 이렇게 아주 조금씩 하지 않으면 몸에 대번 무리가 온다. 그래서 작업 기간을 아주 길게 잡아서 차근차근 해 가기로 했다. 아마 10호에서 20호 정도 규격 한 점을 갈아내는데 못해도 한 달 이상은 걸릴 것 같다.

이 작업의 결과에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과연 어떨까.

어제 갈아준 것에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여러 겹 칠해놓았던 물감의 층을 갈아줄 때마다 다양한 색감이 감도는, 마치 등고선과 같은 효과들이 나타나서 매우 흡족.

헛고생을 한 것은 아니네... 그동안 계속해서 그 결과에 대해서 가슴을 졸여왔었는데 이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쉰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또 어떨까.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늘 불안하다.

이 효과는 그 자체만을 잘 살려서 추상작업으로 완성할 수도 있겠고, 필요에 따라서는 그 일부만을 배경효과로 활용해서 다양한 풍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다.

 

 

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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