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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야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연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0×30cmㅣ2014 ‘아리랑’ 세글자의 글꼴을 조금씩 변형시켜 가면서 4개씩 그렸다. 그러니까 30×30cm 캔버스 12개에다가 일일이 글자를 하나씩 그려넣고 다시 이어붙인 것이다. 2014년 개인전 설치할 때는 전시장에 마름모꼴로 걸어서 제각각 다른 그룹에서 속해 있는 작품들과 섞어서 배치하여 변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었다. *이승현 네번째 개인전 세종문화회관 지하2층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2014 4. 01(화)~27(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이어도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과 한쌍으로 만든 것이다. ‘랑’이 봉긋 솟은 섬 위에 얹혀있어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바로 그 위에는 희미하게 ‘아’와 ‘리’가 구름처럼 흘러간다. 우리 제주인들의 이상향인 환상의 섬 이어도. 풍랑에 시달리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의식마저 잃을 것 같은 상황에서 섬의 일부로 보이는 바위가 눈에 띈다. 순간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저 바위는 분명 살기 좋은 섬의 일부일 것이다. 저 섬에만 가면 우리는 살 수 있다! 저곳에는 지상낙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곳으로 간 사람들은 영영 살아 돌아오지 못하였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희미하게 그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지는 그 섬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라리오 물그림자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아라리오 물그림자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화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평선을 위 아래에 아리랑 아라리오 글자를 흐트러지게 배치하였다. 부분적으로는 중복되는 것도 있다. 대체적으로 이런 설명정도는 해 주었을 때 반기면서 다시 작품을 보는 이들이 제법 있다. 작품설명이 꼭 필요할까? 자유롭게 상상하며 즐기고 있는 관람객에게 과잉친절은 오히려 거북할 수도 있다. 전문인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안목이 있는 관람객은 도록 내지는 브로셔를 건네주는 것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웃들은 이와 달리, '작품을 감상하기' 보다는 '친절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들은 누군가가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가며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기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10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10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꿈-10귀여운 느낌 흘려쓰기 글씨를 귀엽게 만들기 'ㅜ' 가로획은 가운데가 살짝 위로 제낀듯, 왼쪽이 위로 뜨도록 하였다. 'ㄲ'은 두모양을 닮은 꼴로 살짝 뒤로 제끼듯 하였다. 'ㅁ'을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치게 하면서 작게 흘렸다. 꿈 - 귀여운 느낌 흘려쓰기 글씨를 귀엽고 이쁘게 쓰듯이 'ㅜ' 가로획은 가운데가 살짝 위로 제낀듯, 왼쪽이 위로 뜨도록 하였다. 'ㄲ'은 두모양을 닮은 꼴로 살짝 뒤로 제끼듯 하였다. 'ㅁ'을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치게 하면서 작게 흘렸다. '꿈' 연작 10번째이다. 이제까지는 기본적인 글씨체를 중심으로 글씨를 쓰듯이 제작하였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작업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획이 하나의 면이 되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8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33.4cm 2012 기울게 가로 세로획을 많이 기울였다. 'ㅜ'의 가로 세로획을 많이 구부렸다. 'ㄲ'은 심하게 기울이면서 가로획을 교차시켰다. 'ㅁ'을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치게 해서 일부가 잘리도록 했다. '꿈' 작업은 아리랑 작업 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억누르지 않고 재미삼아 한 번 해 본 것인데 그 다음에도 구상이 저절로 계속 떠오르길래 무작정 시작한 거였다. 구상이 떠 오르는 대로 무작정 작업을 보니 14점 연작이 나오게 된 것이다. 새로운 작업은 이렇게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 나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상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작업을 하다 보면 엉뚱한 짓을 하고싶어진다. 이때 그 충동을 억제하지 않고 그 충동에 그냥 맡긴 채 작업을 하다보면 마치 숙제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7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7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꿈7 - 기울게 가로 세로획을 많이 기울였다. 'ㅜ'의 획을 구부렸다.'ㄲ'은 심하게 기울이면서 가로획을 교차시켰다.'ㅁ'을 오른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했다. 한은 풀었을 때, 꿈은 이루었을 때 비로소 제 뜻을 찾는다. 작업 중에 이러한 ‘이룸’과 ‘풀이’에 대하여 수없이 되묻는다. 정해진 틀 속의 아리랑이 아닌, 바로 지금의 아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웃의 생생한 삶 속에 숨어있는 아리랑에서 오늘의 ‘풀이’와 ‘이룸’을 찾고자 한다. 그렇게 하던 아리랑 작업 중에 불쑥 튀어나온 것이 이 꿈 작업이다. 그냥 재미삼아 한 번 해 본 것인데 그 다음에도 구상이 저절로 계속 떠오르길래 무턱대고 작업을 하다 보니 14점 연작이 나오게 된 것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6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6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꿈-6기울게가로 세로획을 기울였다.'ㄲ', 'ㅜ'의 획 일부를 생략했다.'ㅁ'을 오른쪽 구석으로 몰아서 일부를 생략해 버렸다. '꿈' 작업은 아리랑 작업 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억누르지 않고 재미삼아 한 번 해 본 것인데 그 다음에도 구상이 저절로 계속 떠오르길래 무작정 시작한 거였다. 구상이 떠 오르는 대로 무작정 작업을 보니 14점 연작이 나오게 된 것이다. 새로운 작업은 이렇게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 나올지 모른다.그렇기 때문에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상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작업을 하다 보면 엉뚱한 짓을 하고싶어진다. 이때 그 충동을 억제하지 않고 그 충동에 그냥 맡긴 채 작업을 하다보면 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3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3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문자예술의 홍수시대이다. 캘리그라피, 전통서예, 현대서예, 서각, 전각, POP 등등 문자를 대상으로하는 조형예술분야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그 쟝르도 다양하고 활동인구도 많다.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작품은 이미 누구나 다 창작할 수 있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작품 수도 엄청날 것이다. 그러니 이제껏 일반화된 조형세계화는 또 다른, 새로운 작품세계를 개척해야 되겠다. 가는 획(고체)획을 비교적 가늘게 하였다.'ㄲ'부분에서 변화를 주기 위하여 두 'ㄱ'모양의 키를 달리하면서 교차시켰으며세로획을 약간 길게하였다. -전시안내- 2013. 1. 8(화) ~ 2. 3(일) 세종문화회관 > 세종이야기 > 한글갤러리 (전철 5호선 광화문..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2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2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한글도 그림이 될 수 있다. 한글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애어른 할 것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이점이있다. 글자의 원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하면 되니까 말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글자 모양의 크기나 획의 굵기, 길이에 변화를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조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시도하다보면 아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한다. 가는 획(고체)획을 비교적 가늘게 하였다.'ㄲ'부분에서 변화를 주기 위하여 두 'ㄱ'모양의 키를 달리하면서 교차시켰다.'ㅜ'모음의 세로획을 약간 길게하여 변화를 주었다. -전시안내- 2013. 1. 8(화)..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꿈1 굵은 획(고체)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이승현 한글그림 꿈1 굵은 획(고체)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0×33.4cm 2012 켜켜이 쌓인 물감바탕을 긁어서 벗겨내면 재미있는 흔적이 생긴다. ‘아리랑’과 같이 뜻깊고 정감어린 말을 골라서, 그 글꼴을 화면에 집어넣는 것이 최근의 작업이다. 한글의 조형적인 매력은 무궁무진해서 글꼴에 변화를 주는 놀이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게 된다. 한은 풀었을 때, 꿈은 이루었을 때 비로소 제 뜻을 찾는다. 작업 중에 이러한 ‘이룸’과 ‘풀이’에 대하여 수없이 되묻는다. 정해진 틀 속의 아리랑이 아닌, 바로 지금의 아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웃의 생생한 삶 속에 숨어있는 아리랑에서 오늘의 ‘풀이’와 ‘이룸’을 찾고자 한다. 전시장에서 어린 관람객이 엄마의 손을 잡고 숨은 글자 찾기놀이를 한다. 나는 .. 더보기